애플 iPhone 7 리뷰: “예상을 깬 마이너 업그레이드 이상의 iPhone”

애플 iPhone 7 리뷰: “예상을 깬 마이너 업그레이드 이상의 iPhone”

 
:: 들어가는 말

애플은 9월 7일 샌프랜시스코 빌 그레엄 시민 강당에서 “See You on the 7th” 이벤트를 갖고, iPhone 7과 7 플러스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실 이날 직전까지 대부분의 미디어들은 이번 이벤트가 iPhone 역사상 가장 재미없는 것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심지어 Fortune은 iPhone 7을 사지 말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이도 그럴만한 것이 그 동안 유출된 이미지들과 정보들에 의하면, iPhone 7은 외형 디자인과 폼팩터 면에서 2년 전 제품과 1년 전 제품인 iPhone 6와 6s에 비해 별로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2007년 오리지널 iPhone을 출시한 이후 작년까지 “틱-톡”으로 불리는 업그레이드 주기를 고수해 왔습니다. 즉 한 해는 외형 디자인과 폼팩터가 바뀌는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내어 놓았고, 다른 해는 소위 “S” 업그레이드로 외형 디자인과 폼팩터는 그대로 유지하되 성능과 카메라 향상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올해 iPhone이 “틱” 주기이지만, “톡”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최초로 “틱-톡” 주기가 무너졌고, 결국 “틱-톡-톡”이 되고 말았습니다.

더군다나 올해 애플은 자사 매출의 거의 2/3를 차지하는 iPhone 판매가 2분기 연속 하락세로 꺾이면서 주가는 한 때 바닥을 쳤습니다. 애플 CEO 팀 쿡이 그토록 공을 들였던 중국시장도 스마트폰의 포화상태로 인해 iPhone 판매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iPhone 출시 10주년이 되는 2017년에 디자인과 폼팩터를 대대적으로 변경하는 iPhone을 내놓기 위해 올해에는 마이너 업그레이드로 가는 것을 택했습니다. 이처럼 어떻게 보면 앞이 깜깜한 상황 속에서 발표된 것이 바로 iPhone 7이었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iPhone 7을 발표하던 날, 이런 부정적인 분위기는 곧 반전되었습니다. 새로 나온 iPhone 7이 예상을 깬 “마이너 업그레이드 이상의 iPhone”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애플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 대신에 새로운 제트 블랙과 무광 블랙 (애플은 그냥 블랙으로 부름) 컬러를 소개하고 크게 향상된 카메라를 발표했을 때, 이 폰이 예상했던 것처럼 “마이너 업그레이드인가?” 하고 의심이 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제트 블랙 혹은 무광 블랙 컬러 모델을 주문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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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애플이 제트 블랙 컬러는 스크래치에 약하다고 경고했고, 또한 핸즈-온 리뷰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지문 처리가 어렵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난 후, 무광 블랙 컬러로 가기로 했습니다. 선주문이 시작되는 날인 9월 9일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T-Mobile 사이트에서 128GB iPhone 7 블랙 모델을 주문했고, 9월 16일 오전에 UPS를 통해 배송을 받았으며, ITcle에 곧바로 언박싱 기사를 소개했습니다. iPhone 6s를 입수한지 3일만에 리뷰 기사를 올렸던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훨씬 더 긴 기간인 2주 이상 iPhone 7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리뷰하려고 합니다.

:: 디자인 및 하드웨어

위에서 이미 설명한 것처럼, iPhone 7은 iPhone 6/6s와 외형 디자인 상으로 큰 변동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애플이 iPhone 6/6s에 채용했던 눈에 거슬리는 안테나 단선들을 더 간소화하고 보기 좋게 처리했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제트 블랙과 무광 블랙 모델들에서는 그나마 간소화한 안테나 단선도 잘 보이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이는 애플이 iPhone 사용자들의 불평에 귀를 귀울였다는 증거이고, 또한 애플 디자이너들의 노고와 뛰어난 아이디어를 치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드웨어 외형 상에서 변경된 것들 중 특징적인 것들은 물리 홈 버튼 대신 새로운 탭틱 엔진이 통합된 고도의 고체소자 버튼 채용과 업그레이드된 스테레오 스피커와 카메라 그리고 3.5mm 헤드폰 잭의 제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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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전 물리 버튼이 움직이는 부품들 때문에 생기는 잦은 고장들을 줄이고 대신에 고장이 없고 반응적이며 더 뛰어난 압력감지를 위해 디자인된 고도의 고체소자 홈 버튼을 채용했습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홈 버튼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물리 버튼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새 홈 버튼에 임베디드된 터치 ID 사용에 문제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에는 터치감이 떨어지는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기술 채용으로 인한 일종의 ‘학습곡선’으로 볼 수 있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처음 며칠 동안은 사용하는데 아주 불편함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스테레오 스피커와 카메라는 후에 더 상세하게 다루도록 하고 여기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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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레딧: 애플

iPhone 7의 하드웨어 변경 중에서 가장 큰 단점은 애플이 사용자들의 동의 없이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애플이 전에도 사용자들의 동의 없이 30-핀 포트와 케이블을 라이트닝 포트와 케이블로 변경한 적이 있고 그때에도 많은 반발과 불평이 있었지만 그 이슈는 곧바로 묻히고 만 선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한 것은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30-핀 -> 라이트닝으로의 이동은 애플 고유 규격 내에서 이동이었지만, 3.5mm 헤드폰 잭은 138년 동안 유지해 온 그야말로 만국통용 규격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애플이 라이트닝-투-3.5mm 헤드폰 잭 어댑터를 iPhone 7과 함께 번들로 제공하기는 했지만, 저같은 미니멀주의자는 폰 밑에 어댑터를 주렁주렁 달고 음악을 청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 동안 투자한 고가의 헤드폰들은 모두 어댑터를 사용해야만 하는 불편함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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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레딧: 애플

그리고 iPhone 7은 크기가 iPhone 6s와 정확하게 동일한 183.3×67.1×7.1mm이지만, 무게는 143g에서 138g으로 5g이 줄었습니다. 이는 손힘이 약한 분들이나 여성 사용자들에게는 크게 환영할 일입니다. 특히 폰을 오래 동안 들고 통화하거나 웹 브라우징을 할 경우, 비록 5g이 감소되었지만 손의 피로감을 약간이라도 덜어 줄 것입니다. 또한 iPhone 7의 디스플레이는 6s와 동일한 4.7인치와 해상도와 픽셀밀도를 제공하지만, 휘도는 500 cd/m2에서 625 cd/m2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디스플레이 분석기관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이같이 향상된 휘도와 더 광범위해진 컬러 영역으로 인해 iPhone 7 디스플레이를 iPhone 역사상 “최고의 디스플레이”로 선정했습니다. iPhone 7의 디스플레이는 iPhone 6s보다 컬러가 더 풍부해졌고, 이는 애플이 9.7인치 iPad 프로와 iMac에 채용한 다 광범위한 DCI-P3 컬러 재현을 채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iPhone 7 디스플레이가 더 많은 컬러들을 제공해 이미지들을 더 실제적으로 보여주고, 음영도 더 사실적으로 표현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스크린이 더 밝아졌고 또한 반사율이 줄어들어 주광에서 읽기가 더 수월해졌습니다.

올해 iPhone 7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하드웨어상 업그레이드들은 기본 스토리지 용량의 배가와 A10 퓨전 프로세서입니다. 작년 iPhone 6s 리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애플은 기본 스토리지 용량을 16GB로 정하고 16/64/128GB 조합으로 출시했습니다. ITcle은 이같은 애플의 관행은 8GB 혹은 16GB 기본 스토리지 용량을 사용해 본 적이 있는 고객들이 용량 부족의 불편함을 잘 알기 때문에 $100을 더 지불하고 64GB 모델로 갈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애플의 장삿속을 보여주는 나쁜 관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애플은 iPhone 6s와 동일한 가격에 기본 스토리지 용량을 32GB로 올리고 스토리지 조합도 32/128/256GB으로 업그레이드시켰습니다. 이는 iPhone 7을 리뷰하는 입장을 떠나서, 고객의 한 사람으로 크게 환영할만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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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레딧: 애플

애플은 작년도 iPhone 6s의 A9 칩을 TSMS와 삼성이 공동 생산하게 했지만, 이전 보도들에 의하면 올해 iPhone 7에 들어간 A10 퓨전 칩은 전량 TSMC가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iFixit과 Chipworks의 분해작업 결과에 의하면, 모두 TSMC의 16nm FinFET 공정으로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은 iPhone 7 이전까지 A-시리즈 SoC에 듀얼 코어를 채용했습니다. 이는 ARM Cortex-A CPU 디자인에 2개의 CPU 코어에 싱글 클러스터를 유지한 것입니다. 그러나 애플은 iPhone 7의 A10 퓨전 칩을 ARM의 big.LITTLE 디자인에 기반해, 단순한 작업에는 2개의 저전력 코어들을 그리고 복잡하고 고성능 작업에는 2개의 고전력 코어들을 사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용량이 더 늘어난 1960mAh 배터리와 A10 퓨전 칩 내 저전력 코어들의 조합으로 iPhone 7의 배터리 수명은 iPhone 6s에 비해 약 2시간이 더 늘어났습니다. 더군다나 A10은 6 클러스터 GPU 디자인으로 A9보다 그래픽 성능이 50% 향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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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싱 엔지니어링 회사 Chipworks는 최근에 iPhone 7을 분해했는데, 이 분해작업에 의하면 iPhone 7은 2GB 램을 포함한 아주 얇은 A10 칩과 인텔 모뎀 (XMM7360)을 내장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10 칩은 이전 보도들처럼 TSMC가 생산한 것이 확인되었고, 다이 사이즈는 약 125 평방 밀리미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A10 칩이 A9 칩에 비해 약 20% 더 커졌지만, TSMC의 첨단 InFO 패키징 기술 채용으로 인해 A9 칩보다 훨씬 더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Chipworks의 X-레이 분석에 의하면, 4개의 다이는 이전처럼 적층이 아닌 패키지 전체에 넓게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전체 패키지의 높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Chipworks는 말했습니다.

ITcle이 Geekbench 3를 통해 iPhone 7을 자체적으로 테스트한 결과, 싱글 코어는 3496점이 나왔고, 멀티 코어는 6065점을 기록했습니다. iPhone 7의 싱글 코어 점수는 iPhone 6s 플러스의 2485점보다 심지어 iPad 프로의 3224점보다 높은 것입니다. 멀티 코어 점수도 6065점으로 iPad 프로의 5466점을 제쳤습니다. 이는 애플의 칩 디자인 기술력을 또 한번 보여주는 것이고, 또한 고도의 TSMC 파운드리 능력도 일조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A10 칩이 벤치마크 상에서는 아주 빠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웹 브라우징과 이메일과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킹 등의 일상 사용에서는 iPhone 6s의 A9 칩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 했습니다. 아마도 이는 제가 아직까지 A10 칩의 고성능 코어들을 충분하게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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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iFixit에 의하면 애플은 iPhone 7에 더 빠른 LTE Cat.12 모뎀 (MDM9645M)을 채용했습니다. iPhone 7의 LTE-A는 최대 25개 LTE 밴드들을 지원해, 세계 어느 곳에서도 로밍을 수월하게 만듭니다. iPhone 7의 LTE-A는 iPhone 6s보다 50%가 향상된 최대 속도 450Mbps를 지원하고, WiFi에 연결되었을 경우 최대 866Mbps의 속도를 지원합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애플은 iPhone 7 사양 페이지에 LTE 모뎀의 최대속도를 450Mbps로 소개했지만, 퀄컴은 600Mbps로 소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애플이 배터리 수명 때문에 최대속도를 450Mbps로 하향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iPhone 7의 LTE 모뎀은 삼성 등 경쟁업체들이 작년에 채용했던 사양으로 애플은 이들보다 신기술채용이 1년 뒤진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 애플은 무선 모뎀 공급을 기존의 퀄컴 외에 인텔을 추가해 다른 부품들과 마찬가지로 공급원을 다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버라이즌과 스프린트처럼 CDMA 네트웍을 사용하는 통신사들 용은 퀄컴이 공급하고, AT&T와 T-Mobile 같이 GSM 네트웍을 사용하는 통신사들 용은 인텔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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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컬러는 A10 퓨전 칩, 오렌지 컬러는 퀄컴 MDM9645M 칩 (이미지 크레딧: iFixit)

그러나 iPhone 7의 블루투스 칩은 연결성에서 문제들이 있는 것으로 속속 보고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애플 포럼에서 일부 BMW 소유주들은 iPhone 7과 블루투스로 페어링하는데 실패했다고 불평했고, 다른 차량 소유주들도 비슷한 사례들을 보고했습니다. 제 차 렉서스 RX350도 iPhone 6s까지는 아무런 문제 없이 자동으로 페어링되어 핸즈-프리 통화와 뮤직 무선 스트리밍과 iPhone 내비게이션 앱을 잘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iPhone 7에서는 처음에 오직 핸즈-프리만 작동하고 뮤직 무선 스트리밍과 iPhone 내비게이션 앱의 오디오 기능은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며칠 동안 삽질 끝에 겨우 뮤직 무선 스트리밍까지는 해결했는데, 이 글을 쓰는 시간까지 iPhone 내비게이션 앱의 오디오 기능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몇년 전 매핑 데이터를 사용하는 차내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거나 혹은 iPhone 내비게이션 사용시 폰의 볼륨을 최대로 올려야만 합니다. 애플이 과연 차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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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레딧: 애플

애플이 iPhone 7 하드웨어에서 크게 향상시킨 또 다른 부분은 바로 ‘방수’ 기능입니다. iPhone 7은 애플이 방수 기능을 제공하는 최초의 iPhone입니다. iPhone 7의 방수 기능은 IP67 인증을 받았고, 이는 1m 수심에서 30분을 견디는 규격입니다. 다른 안드로이드 폰들이 몇년 전부터 방수 기능을 제공해 왔던 것에 비하면 비록 때늦은 감은 있지만, 크게 환영할만한 기능 지원입니다. 이로써 이제 iPhone 사용자들도 실수로 폰을 물에 빠뜨리거나 혹은 비를 맞는 경우에도 침수로 인한 손상을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iPhone 7에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해, 고객들에게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하는 대신 사운드에 보다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가끔 저만의 공간에서 착용이 귀찮은 이어폰과 헤드폰 없이 생폰으로 음악을 청취하곤 하는 저에게는 아주 중요한 기능 향상입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애플 AirPods가 나올 때까지 (아마도 나와도 구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기다리는 동안, 그리고 무선 오디오 생태계가 더 무르익을 때까지 이 스테레오 스피커는 자주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iPhone 7의 하드웨어는 3년 동안 동일한 디자인과 폼팩터를 사용한 것과는 달리 “메이저 급” 업그레이드입니다. 경쟁 안드로이드 플랙십 폰들보다 앞서 치고 나간 A10 퓨전 칩의 CPU 및 GPU 성능, LTE Cat.12 모뎀, 스토리지 용량 배가, 방수 기능 그리고 다음 섹션에서 다룰 크게 향상된 카메라 등은 현재 시장에 나온 스마트폰들 중 최고 사양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새로 채용한 홈 버튼에 적응하는 것과 블루투스 연결성 그리고 3.5mm 헤드폰 잭 제거 등 같은 문제들이 있지만, 이런 문제들은 iPhone 7이 아직 완벽한 스마트폰은 아니기 때문에 십분 이해할 수 있는 사항들입니다.

:: 카메라

수년 전부터 iPhone 카메라는 삼성, HTC 그리고 LG 등 안드로이드 경쟁업체들의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해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OIS, 오토포커스 그리고 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 등은 애플의 가장 큰 경쟁업체인 삼성의 플랙십 폰들인 갤럭시 S와 노트 모델들은 물론 소니 Xperia X와 HTC 10 그리고 LG G5에도 뒤졌고, 이는 독일의 카메라 전문 사이트 DxOMark의 심층 테스트 결과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 애플은 올해 iPhone 7에 플러스 모델들에만 채용되었던 OIS를 탑재했고, 조리개 값도 iPhone 6s의 f/2.2에서 f/1.8로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렌즈 밝기가 향상되다보니 저조도 환경에서에서의 촬영도 더 나은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전면 페이스타임 카메라도 iPhone 6s의 5메가픽셀에서 7메가픽셀로 업그레이드되었고, 쿼드-LED 트루 톤 플래시도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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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레딧: 애플

사실 갤럭시 S6 에지 이후로 iPhone 카메라를 쓸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갤럭시 S6 에지와 갤럭시 6 액티브가 저의 주 스마트폰 카메라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2주 이상 iPhone 7 카메라를 사용해 본 결과, 다시 iPhone 카메라로 돌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여러 차례 들만큼 iPhone 7 카메라는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특히 차 안과 실내 같은 저조도 환경에서도 갤럭시 S6 에지와 액티브 급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조도 환경에서 노이즈가 많이 줄었고 디테일도 이전보다 많이 살아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원하는 때에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갤럭시와 iPhone을 둘 다 휴대하고 다니다가, 지난 두 주 동안은 주로 iPhone 7만 휴대하고 다녔고, 아래에 차 안과 실내에서 촬영한 사진 샘플을 포스팅합니다.

iPhone 7 샘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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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수명

애플은 iPhone 7에 1960mAh 배터리를 탑재했고, 이는 iPhone 6s의 1715mAh에 비해 254mAh가 증가된 것입니다. 애플은 iPhone 7이 최장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iPhone이라면서, iPhone 6s보다 사용시간이 2시간 더 길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iPhone 7의 1960mAh 배터리 용량은 경쟁 안드로이드 플랙십 폰들에 비해 크게 작은 것이지만, 안드로이드 OS에 비해 iOS가 더 최적화된 점과 이번에 증가된 배터리 용량으로 인해, 배터리 수명에서 iPhone 7은 확실히 iPhone 6s보다 더 길어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iPhone 6s와 마찬가지로 스크린 밝기를 40%로 맞춰 놓고, 통화와 이메일과 문자와 사진 및 동영상 촬영과 웹 브라우징 그리고 가끔 사용하는 내비게이션 등 저의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 패턴으로는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충전하지 않고 하루 일과 동안 충분히 사용하고도 배터리 잔량이 25-30% 정도 남았습니다.

비록 과학적인 테스트는 아니지만, iPhone 6s와 비교할 때 iPhone 7의 배터리 수명은 약 15-20% 정도 증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9월 7일 “See You on the 7th” 이벤트 키노트에서 애플이 주장한 것이 부풀린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 할 수 있었고, 이는 다른 전문 사이트들의 보다 과학적인 테스트에서도 증명된 사항입니다. 사실 현대인의 삶에서 스마트폰의 위치가 더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배터리 수명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애플은 이런 상황에서 iPhone 7의 배터리 용량을 증가시켰고,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이는 또 하나 iPhone 7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 나가는 말

iPhone 7은 비록 외형 디자인과 폼팩터에 큰 변동이 없는 ‘S’ 업그레이드에 속하는 폰이지만, 실제로는 마이너 업그레이드 이상의 iPhone입니다. 동일한 폼팩터에 기반했지만, 제트 블랙과 무광 블랙 컬러 옵션을 제공하고 적어도 이 컬러 옵션에서는 많이 간소화된 안테나 단선까지 감춘 디자인으로 인해 전혀 iPhone 6/6s와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시장에 나온 어떤 고급 스마트폰들보다 더 빠른 A10 퓨전 칩의 괄목할만한 성능과 OIS와 더 밝아진 렌즈를 포함한 카메라 그리고 휘도와 컬러 재현에서 크게 향상된 디스플레이 등은 iPhone 7이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아닌 메이저 업그레이드라고 블러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iPhone 7은 iPhone 6s와 동일한 가격에 기본 용량을 16GB에서 32GB로 증가시켰고, 스토리지 조합도 32/128/256GB로 늘린 것은 애플이 사용자들의 불평을 심각하게 듣고 반영한 것으로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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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레딧: 애플

물론 고급 안드로이드 폰들과 비교해 뒤떨어지는 디스플레이 해상도, 램 용량, 배터리 수명 그리고 올해에도 해결하지 못한 넓은 상하 및 좌우 베젤 등 쉽게 지적할 수 있는 단점들이 있지만, 위에 언급한 여러 기술적/기능적 향상은 이런 단점들을 상쇄시키고도 남습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연결 같은 치명적인 문제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iPhone 7은 분명히 마이너 업그레이드 이상의 iPhone이고, 최고의 iPhone입니다. 특별히 iOS 10과 앱 생태계는 iPhone과 함께 안드로이드 폰도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안드로이드보다는 한 수 위라고 솔직하게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iPhone 7은 iPhone 6s 사용자들까지도 이동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재정적인 면에서 여유가 없는 분들은 내년에 디자인과 폼팩터에 큰 변경이 있을 것으로 알려진 iPhone 8을 기다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iPhone 6와 그 이전 iPhone 사용자들에게는 iPhone 7이 최고의 iPhone 경험을 제공할 것을 의심하지 않기 때문에 새 iPhone으로 이동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들도 만일 최신 플랙십 폰을 사용하지 않는 한 iPhone 7으로 이동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권해 봅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폰과 iPhone 사이에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한번 iPhone과 iOS의 생태계도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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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점들

– 새로운 제트 불랙과 무광 블랙 컬러 옵션 제공
– 눈에 거슬렸던 안테나 단선의 간소화
– 크게 향상된 디스플레이
– 최고 성능을 제공하는 A10 퓨전 칩
– OIS와 더 밝은 렌즈로 향상된 카메라
– 배로 증가된 32/128/256GB 스토리지 용
– 마침내 침수로 인한 손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방수 지원
– 증가된 배터리 수명

:: 단점들

– 3년 연속 우려먹는 진부한 디자인
–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새로운 홈 버튼
– 일부 조합에서의 블루투스 연결성 문제
– 사용자들의 동의 없이 제거한 3.5mm 헤드폰 잭
– 아직 생태계가 초기 단계에 있는 무선 오디오 시스템

5 의견들

    • 9.7인치 iPad 프로에 들어간 트루 톤 기능을 말씀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iPhone 7에 그 기능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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